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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CON 2024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CTF 예선 후기

이상하게 나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초조해지는 것 같다.. 2024년이 2개월 정도 남은 것도 별로 좋지는 않다. 그렇게 초조한 상태로 시험공부를 한참 하던 중 학교 알리미를 통해  ELECCON 해킹대회를 개회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을 하게되었다. 작년에도 딱 이맘때즘  CTF나가서 상 탔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혹시 대회기간이 시험기간과 겹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학교 시험 마지막날 예선대회를 실시한다고해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대회참여요강을 확인해보니 2인 1조 형태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다..

사실 내 주변에 이쪽에 관심있는 친구가 없어서 학교에 코딩 좋아하는 얘들 모인 단톡방에도 물어보고 여러 얘들한테 물어봤지만 결국 같이 참여할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해킹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내 친구와 함께 조를 편성해서 사실한 1인 참여 형태로 참여 신청을 하게되었다.

대회전

사실 학교 시험을 못보면 대회에서도 의욕을 잘 못낼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학교 중간고사에서 거의 올백 맞기로 작정하고 시험을 봤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예선 대회당일

학교 과학 시험이 끝나고 집에 오니까 대략 30분전에 대회가 이미 시작되어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서울과학고,디미고,선린인터넷고같은 여러 지역의 다양한 고등학교에서 굉장히 많이 참여한 사실을 스코어보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번 CTF는 웹이나 리버싱보다 침해사고 분석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대회 종료까지 리버싱을 솔버가 0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침해사고 분석은 혼자하기에 자신있던 분야기에 겁나 열심히 해서 침해사고 파트의 모든 문제를 다 솔브했다.

침해사고 문제

그리고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5등 ㄷㄷ 플래그키핑??

대학,에너지 부문 포함해서 전체에서 무려 5등이였다 ㄷㄷ 그리고 침해사고 파트에서는 플래그가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아서 다른 팀들이 플래그키핑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만약 리버싱이나 웹에서 플래그키핑을 한다면 이야기가 틀려지지만)  아무튼 그래서 너무 흥분해서 가만히 있다가 리버싱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대회가 종료됬는데 본선 진출했다는 연락이 없었다;;(심지어 대회 10분전에 스코어보드가 닫혀서 내가 최종적으로 몇등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게 잘 믿기지가 않아서 나랑 비슷한 점수의 다른팀 참여자분의 블로그를 보니 그분도 당황스럽다고 해서 나는 대회 담당자한테 개인적으로 내 등수가 몇등인지 물어봤다.

돌아온 답변은

최종 9등 ㅜㅜ 겁나 아쉽다.ㅜㅜㅜㅜ

8등까지 본선진출인데 내가 9등이란다 ㄷㄷ 아마 리버싱이나 웹쪽에서 플래그키핑을 한 팀이 꽤 있는 것 같다ㅜㅜ 그래도 다른 팀들은 다 2인 1조로 참여했고 나는 혼자 참여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별로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 이번에 학교에서 나랑 관심사 비슷한 친구들 많이 찾아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화이팅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